연말이 되면 유럽의 각 도시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마켓이 들어선다.
그런데 이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 처음 유래됐다. 독일에선 4주일 간 전역에서 열린다. 그 중 남부 최대 도시인 뮌헨 각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가장 유명하다.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은 14세기부터 시작됐다. 탄생 초기에는 '니콜라스 마켓(Nicholas Market)'으로 불렸다고 한다.
올해는 27일부터 12월 24일까지 뮌헨시청 앞 마리엔광장에서 열린다. 화려하게 꾸며진 160여 개의 상점에서 환상적 장식과 전통적이면서도 화려한 장난감, 수공예품, 목공예품, 양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뮌헨의 구운아몬드 생강과자 소시지 감자케이크 글뤼바인도 맛볼 수 있다. 글뤼바인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과도 같은 것. 레드 와인에 오렌지 껍질, 향료, 설탕 등을 넣고 따뜻하게 데운 것이다.
이 따듯한 와인은 머그잔으로 마시는데 최근에는 장화 모양의 컵이 인기다. 글뤼바인 값에 컵 값이 포함돼 있어서 다 마신 후 컵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물론 컵을 사지 않고 돌려 주면 컵 값은 환불된다.
27일부터 12월 23일까지 비텔스바체광장에서 열리는 중세 크리스마스 마켓에선 중세 건축 양식을 재현한 독특한 고딕 양식의 목재 조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여행객들은 마켓 이곳저곳을 장식한 고딕 조각품들을 통해 중세 시대로 들어가 보는 기회를 갖는다.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는 톨우드 페스티벌에 참여하면 세계적 음악가들과 공연 그룹들의 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뮌헨공항에서도 12월 28일까지 열린다.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축제 기간에는 도시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가량 시청 발코니에서 울려 퍼지는 알프스 지방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추운 날씨를 녹이는 향기로운 와인과 생강케이크를 맛보며 크리스마스 전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뮌헨은 바이에른공화국의 수도였던 만큼 매우 화려한 궁전과 성당, 박물관, 미술관, 정원, 오페라 하우스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뮌헨과 인접해 있는 다양한 독일의 관광 명소를 당일로 다녀올 수도 있다.
독일관광청 www.germany-tourism.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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