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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데 청소한다고… 아버지 살해 후 PC방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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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데 청소한다고… 아버지 살해 후 PC방서 게임

입력
2009.11.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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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말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한 후 피시방에서 온라인 게임에 열중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2일 친아버지를 살해한 강모(29ㆍ무직)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0일 오후 5시께 충남 천안시 자신의 집에서 집안 청소를 하던 아버지(58)에게 "밥 먹고 있으니 청소를 그만하라"고 말했으나 아버지가 청소를 계속하자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그대로 내버려 두고 평택의 한 피시방에서 6시간가량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다 피시방 업주와 요금 시비가 붙어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옷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경찰의 질문에 당황하며 횡설수설하는 점이 수상해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옷 안 주머니에서 범행 흉기가 발견됐다" 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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