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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어그 부츠 폼나게 오래 신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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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어그 부츠 폼나게 오래 신는법

입력
2009.11.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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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은 3, 4년쯤 됐을까. "한번 신어 본 사람은 절대 못 벗는다" 소리를 들으며 겨울철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어그 부츠가 벌써부터 거리를 휩쓸고 있다.

양가죽으로 만들되 복슬복슬한 양털 부분이 신발 안쪽이 되도록 하는 어그 부츠는 보온성이 탁월한 데다 무심한 듯 세련된 멋이 겨울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요인. 다만 습기에 약해 양털이 뻣뻣해지고, 겉이 스웨이드 가죽이다 보니 때가 쉽게 타는 단점도 있다. 겨울철, 어그부츠 건강하게 오래 신는 법을 소개한다.

1. 시즌 준비

▦새로 샀거나 신발장에 모셔 뒀던 제품이거나 할 것 없이 우선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한나절쯤 말려 주는 게 좋다. 오래된 오염으로 겉면이 지저분한 상태라면 전문 세탁점에 맡기고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깨끗하고 부드러운 스폰지로 오염 부위를 살살 털어 낸 뒤 방수제를 뿌려 준다. 스프레이형 방수제는 신발 겉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피막을 형성해 물과 오염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해 준다. 2만5,000원 정도면 제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방수제를 뿌릴 때는 제품을 들고 30c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분사해야 한다. 특정 부위에 집중되지 않도록 스웨이드 전면에 골고루 분사해야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2. 폼 나게 신기

▦양가죽 어그 부츠는 비나 눈이 올 때는 신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스웨이드는 물에 특히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에 젖었다 해도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말리는 것은 금물.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한다.

▦신발을 신다 보면 부딪쳐서 얼룩이 지거나 오물이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일단 신발을 말린 뒤 스웨이드 및 누벅 소재용 지우개를 사용해 지워 주면 된다. 스웨이드 및 누벅용 지우개는 1만원 선.

▦어그부츠는 신고 싶지만 굽이 없는 디자인 탓에 키가 작아 보일까 고민하는 사람 중에는 부츠 안에 키높이 깔창을 까는 경우가 꽤 있다. 하지만 양모가 급격히 마모되니 하지 말 것.

▦신발 안쪽의 털은 물론, 겉면의 기모가 뭉치지 않도록 일 주일에 1, 2회 정도는 브러쉬를 이용해 숨이 죽은 반대 방향으로 빗어 먼지를 제거해 줘야 한다.

3. 내년 기약하기

▦겨우내 잘 신고 보관할 때는 가능한 전문 세탁점에서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권장 세탁 횟수는 1년에 1회 정도. 페이퍼 타월이나 두꺼운 도화지, 또는 구입 당시 신발 안에 들어 있던 보형물을 넣어 모양을 잡아 보관하면 통풍도 되고, 습기도 없어져 신발 수명을 늘어난다.

▦동물성 재질의 천연 가죽은 습도가 높아지면 자칫 표면에 곰팡이가 피기 쉬우니 주기적으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통풍시키자.

이성희 기자ㆍ도움말 오마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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