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최종 후보에 김인규(59ㆍ사진)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이 19일 선정됐다. KBS 이사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거친 결과, 김 회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20일 김 후보를 이명박 대통령에 임명 제청하며, 김 후보는 24일 취임식을 갖고 제19대 KBS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KBS 이사회는 "1차 투표에서 재적인원(11명)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한 결과 김 후보가 과반수인 6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병순 현 사장은 1표, 기권이 4표였다고 이사회는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3년 KBS 공채 1기 기자로 입사, 정치부장 보도국장 뉴미디어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방송특보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8월 실시된 KBS 사장 공모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코드 인사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그러나 이번 사장 선임 과정에서도 KBS 노조 등 내부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이유로 김 회장 선임 반대 운동을 벌이는 등, 향후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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