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프로기사들 '프로보노' 나선다

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양재호 등 국내 정상급 프로 기사들이 바둑을 통한 색다른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선다.

다음달 1일 각계 명사들을 한국기원으로 초청해 다면기 행사를 펼치고 참가비를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에 전액 기부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갖는다.

'사회적 기업'이란 주로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자 장기실업자 등 사회 취약 계층을 고용해 자립을 지원하는 곳이다.

시민들의 기증품을 재활용해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지역의 취약 계층에게 환원하는 '아름다운 가게'와 지적장애인들이 만드는 유기농 쿠키인 '위캔쿠키',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청소대행업을 하는 '함께 일하는 세상' 등 현재 국내에는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사회적 기업이 약 250개에 이른다.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보노 활동에 프로 기사들이 동참해 미약하나마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의 프로보노 활동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앞으로 프로 기사들도 기회가 닿는 대로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기금 마련 행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프로 기사는 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양재호 박영훈 강동윤 김지석 조한승 목진석 원성진 윤준상 이영구 안조영 박정상 박지은 등이다.

12월 1일 오후 3시부터 한국기원 2층 대회의장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바둑 팬이라면 누구나 10만원 이상의 참가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02)337_6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