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다음달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22일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한국 정부 초청으로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방한, 한국측 지도자들과 양국 경제협력과 북핵 문제 등 한중 관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한국을 찾은 적은 있으나 지난해 3월 부주석 취임 이후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부주석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북한을 택했었다.
시 부주석은 방한에 앞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며 방한 이후에는 캄보디아와 미얀마에도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시 부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부주석 재직시인 1998년 4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전례에 따라 한일 방문시 정상들을 예방하고 중국 차기 최고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부주석은 지난 9월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출되지는 않았지만 후 주석의 뒤를 잇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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