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지나친 저가(덤핑) 입찰 추방에 나선다.
KT는 19일 발주 공사 입찰시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응찰하는 협력사는 낙찰에서 제외하는 '입찰가 제한 경쟁입찰제'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KT는 이 제도를 6월에 도입해 5개사 이상의 협력사가 참여하는 10억원 이상의 공사에만 적용했으나 앞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3개사 이상이 참여하는 공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1개사만 선정하는 일부 물자 입찰에도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KT는 그동안 일부 공사에 최저가 낙찰제를 적용했으나 협력업체들끼리 과도한 출혈 경쟁을 벌여 상생 협력 기반이 흔들린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
박정태 KT 구매전략실장(상무)은 "가격으로 시장을 교란하는 비윤리적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품질 경쟁력이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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