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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서비스 진화… 포털 '검색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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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서비스 진화… 포털 '검색 열전'

입력
2009.11.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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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의 검색 엔진이 개인 맞춤형으로 세분화하면서 인터넷 검색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 업체 3사는 각각 최근 네티즌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차별화한 시스템을 도입하며 기존 검색 패러다임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포털 업체들의 이 같은 행보는 경기 불황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 중인 검색 광고시장 현황과도 무관치 않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이달 중순 발표한 '2009 인터넷 광고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검색 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82억원에 비해 5.0% 늘어난 8,48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예년에 비해 성장 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검색 광고 시장은 포털 업체에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 셈이다.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네이버는 이달 중순부터'참여형 검색'을 키워드로 한 '인물 정보 주요 근황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티즌들이 좋아하는 가수나 탤런트 등의 스타를 검색하면 기본적인 프로필은 물론, 팬미팅 일정이나 해당 연예인의 생생한 근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인물 검색 정보의 경우엔, 본인이나 대리인이 직접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아울러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미투데이'와 연동, 이 곳의 최신 글들을 네이버 검색 결과에 함께 보여주고 있다. 신뢰도 높은 최신 콘텐츠 제공으로 네티즌들의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다음은 2010년 브랜드 슬로건을 '다음으로 바꾸자. 생활이 바뀐다'로 정하고 '생활 밀착형' 검색 서비스로 올인할 태세다. 그 동안 제공했던 메일과 카페, 블로그에 부동산 및 금융, 쇼핑 및 영화 등의 생활 서비스를 검색과 연동시켜 네티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 단계 올려 놓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생활 검색 혁신을 통해 다음은 최근 20% 중반 선까지 상승한 검색 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엠파스와 네이트 사이트를 통합(2009년2월)한데 이어, 올해 9월 싸이월드와 메인 페이지를 네이트로 합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최첨단 기술인 '시맨틱' 검색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적극 공세를 취하고 있다.

'시맨틱'이란 종전의 검색 방식과는 다르게 단어를 검색 창에 입력하면 네티즌의 질문 의도를 자동으로 파악해 최적의 검색 결과를 내놓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와인 종류인 '상그리아'를 입력하면 가격과 만드는 방법 및 섭취효과와 함유성분 등의 세세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시맨틱'은 검색의 질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포털 업체들이 직접적인 매출과 관련된 서비스에만 매달린다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한 포털 업체들의 검색 서비스 중심 전략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 업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분야에서 신시장 개척 시도를 해봤지만 검색 광고에서만큼 재미를 본 곳은 없다"며 "당분간 포털 업체들은 검색 광고 매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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