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2일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실에 근무하는 성민철(35ㆍ육사54기) 소령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 2010년판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현역 육군 영관의 등재는 매우 드문 일이다.
그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에서 위탁 교육을 받던 중 2006년과 2007년 잇따라 세계적인 학회지에 발표했던 '스테레오 영상 정합' 분야 논문들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성 소령은 서울대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테레오 영상 정합은 인간의 시각체계와 유사하게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시차를 지닌 2차 영상으로부터 3차원 정보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로봇의 시각 체계나 차세대 비디오 압축 등에 활용되는 기술을 말한다.
성 소령은 "평소 미래 로봇기술에 관심이 많아 영상처리 분야인 스테레오 정합 기술을 연구하게 됐다"며 "앞으로 미래 디지털 전장(戰場) 분야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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