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 레빈 미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의회에서 논의하기 전에 "수정돼야"한다고 밝혔다.
레빈 위원장은 이날 무역소위 청문회를 가진 뒤 "양방향 무역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레빈 위원장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미시간주 출신 의원인 레빈 위원장은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냉장고 등에 대한 조세와 규제 장벽을 없애야 한다"며 "(한미FTA의 수정은) 이면계약서로는 될 수 없고 수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도 레빈 위원장과 함께 자동차와 쇠고기 무역 등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ㆍ미 FTA 수정이나 협상 재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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