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외국계 투자자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8일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3개의 국내외 전략적ㆍ재무적 투자자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제안서에 대한 확인과 평가를 거쳐 다음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본입찰에는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참여한 사모펀드 자베스파트너스,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인 에이커시티개발그룹(AC개발) 컨소시엄, 러시아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베스파트너스와 AC개발은 지난달 확정된 인수협상대상 후보군(쇼트 리스트) 4곳에 포함된 곳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 3곳은 인수가격으로 주당 2만~2만4,000원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은 약 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1만4,450원(17일 종가)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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