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관심사인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이달 말부터 내년 초에 국내에 선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말 애플의 아이폰을, 내년 초에 2종류의 구글 '안드로이드폰' 을 내놓기로 했다. SK텔레콤도 내년 1월 중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예정이며, 애플과도 아이폰 출시 협상을 진행중이다.
KT는 28일부터 아이폰 예약 접수를 받아 다음달 초에 시판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KT 대리점 등에 아이폰 예약 판매를 알리는 광고가 게재됐다. 국내 시판되는 아이폰은 '아이폰3G'와 '아이폰3GS'등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코리아도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정보사업자(LBS)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아이폰에서 휴대폰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정보를 제공하려면 LBS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방통위는 허가 여부를 18일에 결정한다.
SK텔레콤도 애플과 아이폰 국내 출시를 논의중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아이폰 출시를 계속 협상중"이라며 "출시 여부는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개발한 휴대폰용 운용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내년 초에 일제히 출시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를 통해 안드로이드폰을 공급받을 예정이며, KT는 외국 업체인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만든 2종류의 안드로이드폰을 함께 내놓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 행사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안드로이드폰용 응용 소프트웨어 12종을 발표했다. 한편 KT는 내년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포함해 10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방침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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