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관련한 시민들의 각종 행정민원을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해주는 '120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서비스가 25개 자치구와 통합 운영된다.
자신이 사는 동네 생활정보에서부터 재산세나 주민세 등 각종 지방세 세금고지서 재발급 등 각종 민원이 전화 한 번으로 해결이 된다.
서울시는 시내 25개 자치구의 52개 대표전화를 시 민원전화인 120다산콜센터와 연계한 통합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18일부터 서비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를 포함해 자치구 민원까지 24시간 상담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원인이 구청의 어느 부서에 전화를 해야 할지 몰라도 120으로 전화를 하면 상담이 가능하다"며 "담당 공무원이 필요하면 곧바로 연결을 해주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무엇보다 현장민원 처리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로등이 고장 나거나, 골목길에 불법 주ㆍ정차가 돼 있거나, 혹은 죽은 동물이 길에 있는 등의 불편사항이 120으로 신고되면 실시간으로 각 구청 담당자 컴퓨터에 관련 내용이 팝업형태로 뜨고, 휴대폰으로도 통보된다.
민원인에게는 담당부서, 처리예정 안내, 처리결과 등 세 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가 전달된다. 구청에 자주 문의하게 되는 환경개선부담금, 주택가격, 국가암조기검진 등에 대한 상담도 120을 통해 이뤄진다.
세금고지서 재발급과 자동차 주ㆍ정차 과태료 확인도 편리해진다.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줄 모르는 노년층의 경우 예전에는 구청의 해당 공무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세금고지서를 재발급받아야 했지만, 앞으로 120으로 전화하면 세목별 담당공무원에게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송돼 고지서 재발급이 이뤄진다.
주ㆍ정차 과태료도 120을 통해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수도 요금과 각종 과태료 고지서 등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민회관이나 문화센터, 주민센터 등에서 열리는 행사나 교육 정보 역시 120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서예 등 무료강좌와 공연, 전시, 지역축제, 민방위 교육일정 등이 종합적으로 120을 통해 안내가 되며 상세한 프로그램 정보를 알고 싶을 경우에는 해당지역의 담당자에게 곧바로 연결이 된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은 각종 불편사항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120으로 신고할 수도 있고, 도로나 위치정보가 필요할 때는 휴대폰으로 지도도 받을 수 있다"며 "시민들이 120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을 더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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