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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리포트] 중국 경제 새 화두는 '질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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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리포트] 중국 경제 새 화두는 '질적 성장'

입력
2009.11.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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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수출주도 고속성장에서 벗어나 내수위주 질적성장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인가."

중국 정부가 2011년부터 시작될 새로운 12차 5개년 경제발전 방향의 큰 그림 그리기 작업에 착수했다.

1953년부터 시작된 '5개년 계획'은 내년에 11차 계획이 마무리된다. 1962년 시작돼 96년 7차계획으로 끝맺은 우리나라 5개년 계획 보다 먼저 시작돼 오래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 국가발전개발위원회의 양웨이민(楊僞民) 부비서장은 1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3회 중국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회의에 참석,"중국정부가 이른바 12차 5개년 계획(2011~2015)연구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5년간 글로벌 경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구조로는 10% 대의 고속성장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구조에 대한 조정과 성장방식에 대한 전환을 이뤄내는 것이 12차 5개년 계획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정부는 향후 5년간 중국경제가 직면할 글로벌 경제환경의 변화를 크게 네 가지로 상정하고 있다. 첫번째 변화는 경제 글로벌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녹색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달러화의 국제적 위상이 약화되며 세계경제 구도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조정과 회복에 맞춰 내수시장의 확대를 강화할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경제성장방식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특히 세계 에너지자원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중국 에너지 공급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세계시장에서 각국의 보호주의 조치가 강화되면서 중국 수출확대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 부비서장은 "12차 계획 기간에도 시대의 주제는'평화와 발전'으로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분야 등에서 미국 등 선진국의 선도우위가 지속될 것이고 국가간 국력경쟁도 치열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발전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면서 중국경제는 국제환경 변화의 도전과 내재된 경제구조의 문제를 동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5년 중국경제 7대 예측

1. 위안화 국제화 빠르게 추진, 위안화 절상이 대세

2. 신 에너지에 기반해 중국은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

3. 에너지 소비 세계1위로 에너지 수입 비중 최고조

4. 은행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백화점으로 발전

5. 섬유대국에서 혁신을 기반으로 한 섬유강국으로 발전

6. 문화산업이 발전해 제조업과 심층적으로 결합할 것

7. 도시화율이 60% 육박, 호적제도 개방 농촌인구 이동 가속화

*출처 : 중국 신화통신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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