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족한 '희망과 대안'에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또 다른 진보인사들의 모임 '2010연대'가 출범한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와 여성ㆍ문화ㆍ종교계 인사, 네티즌 등이 모인 '2010연대'는 18일 출범대회를 열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보개혁진영은 정치적 영향력을 잃은 채 수세에 몰려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친서민'을 위장한 현 정부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이 모임은 대표를 두지 않고 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며, 진보운동단체는 물론 학계부터 종교계와 대중문화계까지 참여 폭이 매우 넓다는 점에서 시민운동가 위주의 '희망과 연대'와 구별된다.
2010연대에는 함세웅 신부, 최병모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등 5명이 원로로 참가하고,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영화감독 변영주씨, 시인 도종환씨,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등 20여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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