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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인 국민소득 1만7000弗 '4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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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인 국민소득 1만7000弗 '4년전으로'

입력
2009.11.1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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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와 급등한 환율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전 수준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에는 환율이 안정돼 1인당 국민소득이 다시 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연간 실질 경제성장률은 0% 안팎으로 예상되며 물가는 2.7∼2.9%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270원 안팎에 머물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를 토대로 인구수를 감안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을 계산하면 1만7,100달러(2,170만원) 전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9,231달러(2,120만4,000원)였다.

결국 1인당 소득은 원화로는 2.5%가량 줄어드는데 비해 달러화 기준으로는 11%가량 줄어드는 셈. 환율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1인당 소득은 ▦2004년 1만5,082달러 ▦2005년 1만7,531달러 ▦2006년 1만9,722달러에 이어 2007년 2만달러를 돌파(2만1,659달러)했지만, 지난해 금융위기로 다시 2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올해 1인당 소득이 1만7,000달러 수준에 머물면 2005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반면 내년 1인당 소득은 다시 2만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성장률 3.9%, 달러당 평균 1,130원 등을 토대로 내년 1인당 GDP가 2만22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도 내년 1인당 GNI를 2만300달러로 예상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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