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시 모집에서는 분할 모집대학이 는 게 두드러진다. 대학별로 모집 군별 변화도 나타났다.
분할 모집대학은 157개 대학으로 지난해 147개 대학에 비해 10개교가 늘었다. 가톨릭대 숭실대 숙명여대 인천대 등이 '나'군 분할 모집을 신설했고, 경기대 한양대(에리카캠퍼스) 등은 '다'군 모집을 신설했다.
한국외국어대(서울)는 '다'군 모집을 폐지하고 고려대 연세대 등이 포함된 '가'군 모집을 신설했다. 서울시립대도 '다'군 모집을 하지 않는다.
'가'군에 있는 연세대는 지난해와 달리 공대의 '나'군 분할 모집을 없앴다. 인하대는 '다'군 모집을 폐지해 '가', '나'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올해 모집 군 변화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일부 대학의 '탈(脫) 다군 현상'과 '나'군 진입이다. 이에 따라 '나'군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을 비롯해 한양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분할 모집 대학의 증가 외에 대학별로 학과별 모집 대학이 늘어나고 특성학과 신설이 활발하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학부제 폐지로 학과별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이 상당수 증가했다.
연세대를 비롯해 건국대 경희대 계명대 전북대 등이 학부 모집에서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하면서 학과별 모집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오종운 청솔학원평가연구소장은 "학부제를 없앤 다른 여러 대학들도 학과별 모집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분할모집과 함께 학과별 모집이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대학별로 특성학과를 신설하는 대학도 증가했다. 경희대 의과학과, 국민대 발효융합학과, 단국대(천안) 중동과, 성신여대 글로벌의과학과,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숭실대 금융학부, 아주대 금융공학과,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등이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