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0ㆍ28 재보선 선거운동으로 중단했던 주말 산행을 재개했다.
정 대표는 14일 경기 하남시를 방문해 고흥길 김충환 정양석 의원, 이현재 하남시 당협위원장 등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2시간 동안 검단산을 등반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하철 유치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도와달라"는 하남 지역 당원들의 요청에 대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당초 충남 공주시 인근의 계룡산을 찾는 방안도 검토한 적이 있지만 결국 검단산에 올랐다. 계룡산이 서울에서 너무 먼데다 세종시 건설 예정지인 공주에서 산행을 할 경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정 대표는 지난 7일에는 이경재 이사철 정양석 의원을 비롯한 인천∙경기 지역 일부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인천 계양산에 올랐다.
정 대표는 9월 당 대표에 취임한 뒤 다른 일정이 없을 경우 매주 산에 올랐다. 북한산, 관악산 등 서울 근교 산을 등반하면서 자신의 체력을 보충하고 당협위원장들과의 소통 기회를 늘렸다.
정 대표의 주말 산행 재개는 당내에 뿌리를 내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산행을 떠날 때도 가급적 개별 이동을 삼가고, 당 버스를 이용함으로써 당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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