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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돌부처 '8전9기' 4년만에 메이저 타이틀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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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돌부처 '8전9기' 4년만에 메이저 타이틀 찬스

입력
2009.11.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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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빠진 한국 바둑이 믿을 사람은 결국 이창호밖에 없었다.

11일 제주 성산 휘닉스아일랜드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14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이창호가 중국의 파오원야오를 눌렀고 중국의 콩지에가 박영훈을 이겼다.

이로써 열네 번째 LG배의 주인은 이창호와 콩지에, 한중 스타 기사의 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1주일 전 삼성화재배 준결승서 치우쥔에게 져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창호로서는 대신 LG배 8강전에서 치우쥔을 물리쳐 설욕하고 결국 결승까지 올랐으므로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그동안 LG배서 네 차례 우승한 이창호는 이번이 통산 22번째 세계 정상 도전이다. 1999년 3회 동양증권배서 첫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21차례 각종 세계 대회서 우승했고 14번 준우승을 했다.

한데 최근 들어 우승 기록은 뚝 끊겼고 준우승 기록만 줄을 잇는다. 2005년 3월 춘란배 우승 이후 4년여 동안 메이저 세계 대회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무려 8차례나 계속 준우승에 머물렀다(중간에 마이너기전인 중환배서 한 번 우승했음).

올 들어서도 응씨배(4월ㆍ상대 최철한) 춘란배(6월ㆍ창하오) 후지쯔배(7월ㆍ강동윤) 등 3개 기전에서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콩지에는 한동안 부진했으나 올 들어 삼성화재배 준우승,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 우승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주 삼성화재배에 이어 이번 LG배까지 1주일 사이에 2개 세계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LG배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이창호와 콩지에가 대결하는 결승전은 내년 2월 22, 24, 25일 3번기로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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