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서울에서 올 겨울 첫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16일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지는 등 상당수 지역이 영하권에 들고 강풍이 불어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이 14일 오후 4시 경기ㆍ강원ㆍ경북 32개 시ㆍ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15일 아침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찬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기상청은 "눈이 15일 오전 2시30분부터 3시까지 서울 중구 일대에서 관측됐다"며 "갑자기 눈발이 날렸지만 땅에 쌓이지 않을 만큼 적은 양이었다"고 밝혔다.
올 겨울 서울의 첫눈은 작년보다 5일, 평년 대비 7일 일찍 내렸다. 중부 지역에서 시작된 눈은 남쪽으로 이동해 오후에는 충남과 전남북 서해안에서 내렸다.
이날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전날 아침보다 7~10도 정도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고 전했다. 전남과 흑산도홍도, 울릉도독도에 발효중인 강풍주의보는 15일 오후 9시께 해제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16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풍이 불어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부지역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에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흐리고 낮부터 비가 내려 17일 새벽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5도로,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10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2~3일 더 지속된 뒤 20일부터 추위가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영 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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