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1)의 다관왕이냐, 미셸 위(20)의 생애 첫 승이냐.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생일 잔치의 관심은 신지애와 미셸 위 두 '예비 골프여제'에 쏠렸다.
신지애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 선두였던 '파이널 퀸'신지애는 3위로 떨어졌지만 공동 선두와는 1타차여서 역전승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이미 신인왕을 확보한 신지애가 이번 대회 우승을 할 경우 시즌 4승으로 오초아(3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되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부문 1위도 사실상 굳힐 수 있다.
신지애가 우승하고 오초아가 8위 이하의 성적이 나올 경우 신지애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 짓는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4라운드가 열리는 15일은 이 대회 주최자인 오초아의 생일이다. 신지애가 오초아 생일에 오초아의 4년 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을 저지할지 관심을 끈다. 오초아는 4언더파 212타 공동 12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신지애와 함께 플레이한 미셸 위는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LPGA투어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송희(21)도 신지애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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