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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지바 롯데 입단/ 2년간 옵션 포함 65억원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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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지바 롯데 입단/ 2년간 옵션 포함 65억원대 계약

입력
2009.11.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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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FA 최대어' 김태균(27ㆍ전 한화)이 역대 최고 조건으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한다.

김태균은 전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마감일이 끝난 13일 새벽 전날 한국을 방문한 세토야마 료조 지바 롯데 구단 대표와 만나 세부 내용을 포함한 계약 조건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년 계약에 연봉 약 1억5,000만엔(약 19억원)과 계약금, 옵션을 합쳐 최대 5억엔(약 6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옵션은 국내에서의 성적을 기준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고 1군 경기에 일정 경기 이상 출전하면 획득할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역대 일본 진출 선수 가운데 최고액이다. 2004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이승엽도 2년 간 5억엔을 받았지만 당시 엔 환율은 약 1,100원으로 이승엽이 받은 돈은 약 55억원이었다.

이로써 김태균은 선동열(96년ㆍ주니치)을 시작으로 조성민(96년ㆍ요미우리) 이종범(98년ㆍ주니치) 이상훈(98년ㆍ주니치) 정민철(2000년ㆍ요미우리) 정민태(2001년ㆍ요미우리) 구대성(2001년ㆍ오릭스) 이승엽(2004년ㆍ지바 롯데) 이병규(2007년ㆍ주니치) 임창용(2008년ㆍ야쿠르트) 이혜천(2009년ㆍ야쿠르트) 등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역대 12번째이자 타자로는 이병규 이후 3년 만의 일본 진출 선수가 됐다. 지바 롯데 유니폼은 이승엽에 이어 두 번째.

지난 2001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태균은 지난해 첫 홈런왕(31개)에 오르는 등 9년 통산 홈런 188개에 701타점, 타율 3할1푼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국가대표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홈런 3개를 쏘아 올려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바 롯데는 신동빈 구단주의 지시로 올시즌 중반부터 김태균을 영입 대상으로 낙점하고, 일찌감치 물밑작업을 펼쳐 왔다. 우선 협상 마감일이었던 12일 일본프로야구사무국(NPB)을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 김태균의 신분조회 요청을 했고, 타 구단 협상 시작과 동시에 '대어'를 낚았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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