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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내 고장 사랑운동' 합류 "희망 나눌 든든한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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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내 고장 사랑운동' 합류 "희망 나눌 든든한 디딤돌"

입력
2009.11.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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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의 거점 개발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 서구가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펼치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합류했다.

서구는 12일 구청 대상황실에서 이훈국 구청장,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국 부국장, 한우경 국민은행 인천영업지원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인천 서구 사랑운동'협약식을 가졌다.

이 구청장은 협약식에서 직원 300여명의 '내 고장 인천 서구 사랑카드'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또 서달문 서구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장, 박정상 서구기업경영자협의회장, 김용식 서구체육회 수석부회장, 구자선 서구기독교연합회장, 조성식 포스코파워㈜ 대표이사, 최관호 SK에너지㈜ 인천complex 전무,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이사 등 협약식에 참석한 지역 인사들도 카드에 가입했다.

이 카드는 사용액의 0.2%가 장학 기금으로, 가입 시 계좌당 1만원씩 생기는 적립금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사용액의 일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는 내 고장 사랑카드는 새로운 기부 문화의 전형"이라며 "구민들과 관내 기업, 유관 기관 등과 힘을 합쳐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나눔 운동' 확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이훈국 인천 서구청장 "미래 활짝 열 동력 얻었죠"

"'내 고장 인천 서구 사랑카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12일 '내 고장 인천 서구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진 이훈국(사진) 구청장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내 고장 사랑운동' 참여를 통해 서구의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가 도심을 관통하는 서구는 수도권의 신흥 개발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건설 사업, 경제특구 청라지구 개발, 540만평의 검단신도시 등 30여개 대형 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재정자립도(35%) 때문에 복지 사업은 밑바닥을 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역 개발 사업과 복지 증진 사업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병행 추진해야 한다"며 취임 이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역 내 기업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1사 1동 메세나 결연'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서구에서 있는 기업 등이 소외된 이웃들과 직접 만나 나눔과 봉사 활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유도하는 운동이다.

이 청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과 이 같은 결연 사업을 연계시켜 생활이 어려운 구민들과 영세민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 청장은 매달 정기적으로 각종 홍보 행사를 펼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활발한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서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돌보미 사업과 가사간병 지원 사업, 결식아동과 소년ㆍ소녀가정 지원 사업 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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