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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위원장 "2022월드컵 유치 한국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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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위원장 "2022월드컵 유치 한국에 유리"

입력
2009.11.1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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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이 대회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위원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총회를 연 후 가진 인터뷰에서 "2022년에는 비유럽권에서 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일본, 호주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면에서 한국이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월 4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시작으로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본 한 위원장은 '왜 한국인가(Why? Korea)'라는 화두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의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또 축구 인프라와 문화, 통신 시설과 교통 등 개최에 필요한 제반 여건에서 미국, 일본, 호주보다 앞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2022년 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2002년 대회를 공동유치하면서 일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일본이 2018년과 2022년 대회 유치를 모두 신청한 반면 한국은 2022년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미국은 도시간 이동 거리가 지나치게 멀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국의 비교 우위를 주장했다."2022년 월드컵을 한국이 유치하게 되면 북한과의 분산 개최 등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집행위원들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이날 2010년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90억원의 예산을 의결했다. FIFA는 내년 12월 총회에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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