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이후 유통과 의복을 중심으로 내수주의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통주는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지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유통 업종의 이익 모멘텀 개선과 거시경제 및 소매경기 개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의 회복을 바탕으로 고소득층이 소비를 확대하는 추세여서, 소비 견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이 견조하고 내년부터 신규점 이벤트가 본격화하는 현대백화점과 중국 사업이 연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세계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같은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최근 1년 넘게 침체상태였던 의복 부문도 내년부터는 본격적 매출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산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4분기 이후 민간소비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소비자들의 의류비 지출 성향에 대한 심리지수가 8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독보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한섬과 올해 상반기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내년 이후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LG 패션을 관련 업종의 최우선 선호주로 추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