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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의 미국 유학 성공하기] 성공적인 미국 조기유학 III 현지환경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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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의 미국 유학 성공하기] 성공적인 미국 조기유학 III 현지환경 I

입력
2009.11.1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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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는 성공적인 미국 조기유학의 기본적인 두 조건 중 학생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준비된 학생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

미국에서 참으로 많은 한국 유학생을 본 나로서는 그렇게 준비된 유학생이라면 70~80%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기에 '준비된 학생'이라는 주제를 먼저 다루었다.

그렇다면 나머지 20~30% 성공은 어디서 올까? 그 답부터 말하자면 '적합한 현지환경'이다. 누구에게나 다 맞는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맞는 적합한 환경 이다.

대학생 이상이 가는 정규유학에서도 무시할 사안은 아니지만 어린 아이들이 가는 조기유학, 특히 홀로 가는 조기유학에서 적합한 현지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발달학적으로 볼 때, 성인에 속하는 대학생들과 달리 조기유학의 대상이 되는 초중고생들은 변화의 시기 또는 성장의 시기에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내 아이에게 맞는 적합한 현지환경을 어떻게 찾을 수 있으며, 그 환경이 내 아이에게 더욱 잘 맞을 수 있도록 유지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기에 따라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아동기 초반 이전에 있는 아이들, 즉 초3학년 이전 학생들은 사실 홀로 조기유학의 대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지내야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부모가 주재원, 유학생, 교환교수, 외교관 등으로 외국으로 나가게 된다면 당연히 함께 가야 하겠지만, 홀로 조기유학을 보내는 시기로는 적절하지 않으므로 그에 맞는 적합한 환경을 찾으려는 노력도 헛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아동기 후반에 있는 아이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춘기의 아이들, 즉 초4~중2학년 정도 되는 학생들의 경우는 다르다.

우선 이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야 말로 홀로 조기유학의 가장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탁월한 언어습득능력을 생각할 때, 이 시기에 아이들의 논리력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많은 유학전문가들이 이 시기를 유학을 위한 가장 좋은 시기로 뽑는 것은 당연하다.

이 시기의 조기유학은 길지 않아도 충분히 그 목적을 이룰 수 있고 또한 조기유학이라는 경험을 통해 얻은 능력, 성취감, 자신감 등이 평생을 간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그렇다면 이런 시기에 미국으로 홀로 조기유학을 가는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현지환경이란 어떤 환경을 의미할까?

우선,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에 100% 노출되고 몰입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둘째로, 학교생활을 하는 학교와 가정생활을 하는 가정이 같은 교육철학을 갖고 있어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이 일관성 있게 움직여주어야 한다.

셋째로, 안전해야 한다. 육신의 안전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안전한 환경이어야 한다.

넷째로, 아이를 사랑하는 주위 어른들이 협조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지면의 한계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는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할 것 같다.

오늘은 그저 부모와 아이들의 충분한 노력이 있다면 그러한 환경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며, 그를 위한 기초작업의 하나로 부모가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배우고 느끼고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시간과 정성이 많이 요구되는 이러한 준비작업을 철저히 할 때만이 내 아이의 홀로 조기유학이 100%, 아니 200%의 성과를 얻고 내 아이의 인생에 참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하자고 당부하고 싶다.

박재현 한미교육연맹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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