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가 10일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하이원리조트는 특히 이 운동의 실천수단인 내 고장 사랑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호텔 콘도 사우나 찜질방 리조트 등 각종 시설의 이용료를 30~50%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최영 사장은 이날 하이원리조트 소연회실에서 이종승 한국일보사장, 최행현 국민은행 신용카드본부장과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강원랜드로 출범한 하이원리조트는 폐광지역을 비롯한 강원도를 위해 설립된 사회공헌기업으로 그 목적이 내 고장 사랑운동과 맥을 같이한다"며 "적립금이 쌓이면 강원랜드복지재단에 전달해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ㆍ군에 고루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승 사장은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 현재 17만명, 70여개 기관ㆍ단체가 동참했다"며 "내 고장 사랑운동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영 사장 "사회공헌 활동 더욱 활성화 말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
"내 고장을 돕자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말로는 뭘 못하겠느냐. 실제 카드 사용이 활성화해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도록 하이원리조트도 일조하겠다."
취임하자마자 개혁드라이브로 큰 변화를 가져온 최영 사장은 역시 시원시원했다. 12월부터 누구나 내 고장 사랑카드로 하이원리조트의 각종 시설을 이용하면 30~50%의 할인혜택을 받도록 한 것이다.
하이원리조트의 사회공헌활동은 최 사장이 취임하면서 크게 활성화했다. 최 사장은 폐광지역의 공동체 회복과 상생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연간 17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 중이다.
열악한 교육기반과 문화적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폐광지역 4개 학교에 1억원씩 2년 동안 지원하는 '하이원 해피스쿨 공모사업', 24개월 미만의 유아들에게 책꾸러미를 지급하는 '강원도북스타트' 등이 대표적이다. 또 주민들에게 선진지역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폐광지역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매년 4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최 사장은 "강원도의 가장 큰 자산은 강원도민이다. 도민들이 하나로 뭉쳐 역동적 에너지를 분출시킬 수 있도록 하이원리조트가 그 밀알이 돼야 한다"며 사회공헌을 거듭 강조했다. 회사 모토도 '우리 함께'다. 임직원들도 78개의 각종 팀과 봉사단을 결성, 소외계층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이들은 또 자발적 급여공제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하이원천사펀드'도 운영하고 있으며 미소금융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최사장은 "하이원리조트 자체가 사회공헌기업인 만큼 하이원의 성장은 곧 지역사회의 성장"이라며 세계적 종합리조트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강구 중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호텔 카지노업체 MGM 사장이 방문, 업무제휴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선=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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