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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아시아 대회 앞서 만난 한국소믈리에협회 회장단·출전 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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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아시아 대회 앞서 만난 한국소믈리에협회 회장단·출전 소믈리에

입력
2009.11.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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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주의 세계화를 위해 반드시 차기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의 한국 유치를 성사 시키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ㆍ소믈리에 대회 참석을 앞두고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단과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는 1969년 6월 프랑스에서 발족돼 현재 44개 회원국을 거느린 국제소믈리에협회(Association de la Sommellerie Internationale)의 한국지부다.

고재윤 한국외식경영학회 회장(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과 공동으로 협회를 이끌고 있는 최성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은 이미 95년 국제소믈리에 대회를 유치하면서 사케와 스시를 세계화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고 회장도 "좋은 술과 이에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는 소믈리에야 말로 우리 전통주를 가장 빨리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프로모터"라며 "세계대회에 앞서 2011년 개최될 제2회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는 2011년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대회를 성공적 개최한 뒤 2년 후인 2013년에는 세계 소믈리에 대회를 유치한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와인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통해 한국 전통주가 세계인들의 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벤치마킹 해야 합니다."(최성도) "일본의 개인과 정부, 언론이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쏟는 관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자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기 때문이죠."(고재윤)

한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최한 '2009 한국 국제소믈리에협회 챔피언십'에서 1등을 차지한 이은경 소믈리에와 2등에 입상한 이제훈 쉐라톤워커힐호텔 지배인은 이번 대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회는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중 한 개로만 진행되며 과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고난이도의 필기시험과 면접, 와인 테스팅으로 진행된다.

두 소믈리에는 출제범위가 주어지지 않은 와인 테스팅을 통과하기 위해 자비로 고가의 와인을 구입해 5시간에 걸쳐 시음하는 등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 "사회적 무관심이 때로는 서운할 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윤경) "우리가 챔피언이 돼 꼭 한식과 우리 전통주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이제훈)

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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