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양용은(37)이 올시즌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양용은은 12일부터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장(파70)에서 열리는 UBS홍콩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 출전한다. 26일부터 위창수(37)와 함께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월드컵 골프대회에 참가하지만 개인 스트로크 대회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인 셈이다.
지난 8월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부진에 빠져있는 양용은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PGA챔피언십 이후로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 4개 포함 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 진입이 단 한 번이었을 정도로 샷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폴 케이시,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영국),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골프의 선두주자인 배상문(23ㆍ키움증권)과 황인춘(35ㆍ토마토저축은행)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뉴질랜드 동포 이진명(19ㆍ캘러웨이)도 가세한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호주 마스터스대회(총상금 140만 달러)에 나선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대회 총상금의 두 배를 능가하는 325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에는 제프 오길비, 애덤 스콧(이상 호주), 알렉스 체카(독일),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등이 출전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