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유모차 업체인 맥클라렌이 1999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팔린 유모차 약 10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맥클라렌은 "유모차 옆면 이음새에 아기들의 손가락이 끼어 잘리거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12건 발생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볼보,트라이엄프,퀘스트 스포트,퀘스트 모드,테크노 XT,테크노 XLR,트윈 트라이엄프,트윈 테크노,이지 트래블러 등 9종이다. 맥클라렌은 리콜을 신청한 소비자들에게 유모차 양쪽의 이음새에 씌우는 커버를 무료로 제공해 사고를 방지할 예정이다.
1965년 영국에서 설립된 맥클라렌은 경량 알루미늄 프레임을 이용한 접이식 유모차를 생산해 인기를 끌었으며 2001년 미국 투자가인 파자드 라스테거에 의해 인수됐다.
국내 맥클라렌 공식 판매사인 세피앙은 홈페이지(www.maclaren.co.kr)에 공지문을 띄우고 "한국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보고된 적이 없지만 소비자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구입한 제품의 경우 요청시 미국처럼 덧씌우는 힌지(경첩) 커버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클라렌 유모차는 국내에서도 17만대가 팔렸다.
이진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