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가 10일 진통 끝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원평가제 도입 논의에 참여키로 최종 결정했다.
전교조는 이날 전남지부 사무실에서 정진후 위원장 등 집행부를 비롯해 각 시도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를 열고 정치권이 제안한 교원평가제 관련 '6자 교육주체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6자 협의체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종걸(민주당) 위원장이 교원평가제 법제화를 전제로 제안한 것으로, 교과위 여야 간사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교조, 두 교원단체 및 노조가 각각 추천하는 학부모단체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교조 측은 회의 직후 결과문을 내고 "이번 결정은 지난 임시 대의원대회에 안건 상정을 결정할 때의 취지와 대의원대회 간담회에서 제출된 대의원들의 제안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교조는 7일 경기도 교육정보연구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과 정족수 미달로 대회 자체가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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