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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개원 15주년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 "아시아 허브 병원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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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개원 15주년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 "아시아 허브 병원으로 성장"

입력
2009.11.1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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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병원 문화를 바꾸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이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중심 허브 병원'으로 성장하겠다."

최한용(56) 삼성서울병원장은 9일 병원 개원 15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2015년까지 삼성암센터 심장혈관센터 건강의학센터 등 3대 센터를 세계 10대 센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15년 동안 한국 의료 문화를 바꾸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며 "삼성암센터 오픈과 심장혈관이미징센터 확장 오픈, 삼성암연구소 개소 등 종합 발전 계획 추진과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국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삼성암센터가 2008년 3월 개설한 지 1년여 만에 수술과 항암 치료, 방사선치료, 환자 수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루며 국내 암 치료의 메카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7년 7,258건이던 주요 암 수술 건수는 삼성암센터 오픈 후 1년 간 1만2,524건을 기록해 2배로 증가했고 항암 치료 48%, 방사선 치료 47% 등 암 치료 모든 분야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ㆍ장기적으로 아시아 암환자들이 믿고 찾는 전문 병원인 '아시아 암치료 허브 병원'를 목표로 삼성암센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예방의학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해외 유명 인사가 건강검진을 위해 건강의학센터를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서비스와 검사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197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장 QA관리실장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도 지냈다. 방광암 신장암 전립선암 등 비뇨기 종양 분야에서 국내 최다 수술 실적을 보유한 명의며, 전립선암 수술 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근치적 회음부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해 수술 후 나타나는 대표적 합병증인 요실금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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