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사진부는 6일 '유쾌한 세상'의 다섯번째 주인공으로 박미정(서울 서초구 반포동)씨의 작품'동행'을 선정했습니다.'동행'은 눈 쌓인 계단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걸어가는 부부의 모습을 안정된 구도와 단순한 색감으로 정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심사는 지난달 22일부터 5일까지 포토온라인저널(photoon.hankooki.com)을 통해 응모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5회 차 마감시한인 5일 정오 이후에 응모된 작품은 6회 차 심사에 포함되며 6회 차 응모 마감은 19일 정오입니다. 당선작은 11월 21일자'포토플라자'면에 소개되는 한편 부상으로 니콘 쿨픽스 디지털 카메라가 지급됩니다. 포토온라인저널을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유쾌한 세상'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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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복히 쌓인 눈이 반갑네요. 수직으로 흐르듯 이어진 하얀 계단 위의 빨간 우산은 강렬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구도나 색, 주제 등 사진을 이루는 요소들이 단순할수록 전달되는 느낌은 더욱 또렷해 지는 것 같습니다. 매일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을 기록해야 하는 사진기자들도 어떻게 하면 화면을 보다 더 단순하게 정돈할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좀더 명료하고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죠.
그런 점에서 눈길을 가는 부부의 모습은 단순한 화면 구성에 힘입어 더욱 더 정겹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험한 인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부부가 갖는 의미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심사에서는 그 동안'유쾌한 세상'에 아이들 사진이 너무 많이 선정됐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박서강 기자 pindrop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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