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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네 살배기 딸 절도 이용 '못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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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네 살배기 딸 절도 이용 '못난 엄마'

입력
2009.11.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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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배기 딸을 절도 행각에 이용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8일 미용실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43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9월 14일 오후 2시30분께 사하구의 한 미용실에서 딸(4)이 장난을 쳐 시선을 모은 사이 손님 김모(50·여)씨의 가방에서 현금 70만원이 든 지갑을 꺼내는 등 같은 수법으로 사하구에서만 20여 차례에 걸쳐 6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폐쇄회로(CC)TV와 종업원 없이 업주 혼자 운영하는 소규모 미용실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고, 그 때마다 딸을 데리고 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산시미용협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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