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효시 미키마우스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월트디즈니사는 미키마우스를 영웅적이면서도 심술 맞고 교활하기까지 한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모험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그간 디즈니사는 1933년 탄생한 미키마우스의 착한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바뀔 경우 브랜드 가치가 손상될 것을 우려해 지난 수십년간 같은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미키마우스의 새로운 이미지는 내년 가을 출시될 비디오게임 '에픽 미키'(Epic Mickey)에서 맨 먼저 접할 수 있게 된다.
디즈니사의 이 같은 결정은 첨단기술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를 잡기 위한 것으로, 경영진은 이미지 변화폭을 놓고 여전히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비디오게임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TV드라마 등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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