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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주미대사 "한미 FTA, 내년 상반기까지 처리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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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주미대사 "한미 FTA, 내년 상반기까지 처리 기회"

입력
2009.11.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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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사진) 주미 한국대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가능한 중요한 시기는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 상무부에서 열린 미국지역수출협회 연례총회에 참석, 한미 FTA가 양국 경제에 갖는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말부터 내년 6월말까지가 한미 FTA를 위한 중요한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행정부로서는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가 최대 현안인 만큼, 이 법안 처리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되면 한미 FTA가 다른 현안들과 함께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전망은 내년 6월 이후가 되면 의회 등 정치권 상황이 11월 중간선거 정국으로 급속히 전환돼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FTA비준을 남겨두고 있는 파나마와 콜롬비아의 주미 대사들도 이 자리에서 FTA 처리 가능성 시점에 대한 한 대사의 의견에 동의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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