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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국가예방접종 11일부터… 인터넷·전화로 시간·장소 사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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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국가예방접종 11일부터… 인터넷·전화로 시간·장소 사전 예약

입력
2009.11.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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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국가예방접종이 11일 특수학교 학생들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신종플루 예방백신은 미리 예약해야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약 절차를 비롯해 백신 접종에 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본다.

_예약은 어떻게 해나.

"18일 개통되는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에 접속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 리스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 날짜와 시간을 정하면 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안내 받은 후 직접 예약할 수 있다. 평소 다니는 병원이나 가까운 동네 병원이 접종 가능 의료기관이라면 병원을 통해 예약해도 된다. 예약이 접수되면 보건당국이 그 수요만큼 해당의료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해준다."

_누구나 동일한 예약 절차를 거치나.

"아니다. 학생들은 예외적으로 학교를 통해 일괄적으로 접종 신청을 받는다. 학교측이 접종 동의서 및 사전 예진표 등을 배포한 후 그 결과를 받아 한꺼번에 보건 당국에 등록한다."

_학생은 꼭 학교에서 접종 받아야 하나.

"아니다.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 받고 싶으면 일반인과 동일한 절차로 예약해 접종 받으면 된다. 이 경우 백신은 무료지만 접종비는 의원 기준으로 1만5,000원이 소요된다. 접종 당일 열이 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주사를 맞지 못했다면 몸이 회복된 후 인근 보건소에서 개별적으로 무료 접종 받을 수 있다."

_4주 만에 750만명의 학생을 접종하는 게 가능한가.

"보건소에서 파견되는 학교 예방접종팀은 의사 1명에 간호사 2명, 행정보조요원 2명 등 총 5명으로 꾸려진다. 한 팀이 평균 200~300명을 접종할 수 있으므로, 전국적으로 1,200개 정도의 팀이 필요하다. 현재 접종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방부의 협조로 군의관들도 들어오기로 했고 의사협회 쪽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_영유아나 임신부, 노인 등 고위험군은 어디에서 접종 받나.

"건강한 노인과 의료급여 수급자 등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고, 영유아ㆍ임신부ㆍ만성질환자 등은 민간의료기관에 접종비만 내면 된다."

_접종은 1회만 받나.

"만9세 이상은 1회만 받는다. 하지만 3세 이상에서 9세 미만은 1회 접종으로는 항체생성률이 기대에 못 미쳐 2회 접종한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3세 미만 영유아는 1차 접종에서도 10% 미만의 저조한 항체생성률이 나온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2차 접종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허가 결정이 보류됐다."

_대상별로 접종 일정이 다르던데.

"11일부터 특수학교 학생들이 접종을 받고, 일반 초ㆍ중ㆍ고교생은 16일부터 접종한다. 영유아와 임신부는 12월 중순부터,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내년 1월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일반인도 내년 1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예약 업무가 시작되는 18일까지 접종일정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간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게 좋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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