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한국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출구전략'과 관련, "조급하게 출구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소위 '더블딥 리세션'(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다 다시 하강하는 현상)을 경험한 역사적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 11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내년 중반 이후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기 이후의 세계경제 관리 체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협상을 오래 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기가 다 돼 바뀌고, 한국 대통령과 중국 주석도 바뀌고, 그러면 (6자회담국이 북측과의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무한정 다시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한 협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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