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들이 연구활동으로 이뤄낸 '지식 생산품'을 산업계에 제공해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에만 신기술 이전 및 사업화로 280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대가 있는 149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산학협력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국내 대학의 지식재산 보유건수는 ▦국내특허 1만5,022건 ▦해외특허 1,361건 ▦소프트웨어 1,776건 ▦상표 1,129건 ▦디자인 654건 ▦실용신안 490건 등 총 2만432건으로 2007년(1만9,766건)에 비해 3.4% 포인트 늘었다. 특히 디자인과 상표 관련 지식재산권이 2007년에 비해 각각 48.6%, 64.8% 급증했다.
대학들은 이런 지식을 산업현장에 적극 제공해 적지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산업계 기술이전을 통해 거둔 수입료는 2006년 90억원(563건)에서 2007년 164억원(951건)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1,221건의 기술이전 계약체결을 통해 278억원을 벌어 들였다.
대학별로는 한양대가 66억1,000만원(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 18억8,000만원(56건), 포스텍(포항공대) 12억3,000만원(34건), 한국과학기술원(KAIST) 10억7,000만원(45건), 고려대 10억4,000만원(51건) 등 순이었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은 5~7일 경기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산학협력!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튼튼한 뿌리'라는 슬로건 아래'2009 산학협력 엑스포'(www.uniexpo.org)를 개최한다.
김진각 기자 kimjg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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