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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訪日 냉기류 방문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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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訪日 냉기류 방문 될라

입력
2009.11.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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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 주일미군기지 이전 계획 재검토를 표방하는 일본 정부에 거듭 미일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후텐마 기지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어떤 형태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느냐는 일본 정부에 달린 것"이라며 "(기지이전 합의 등 현재의) 미일 관계는 공동의 안전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합의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앞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잇따라 방일해 후텐마 미군비행장을 나고(名護)시의 미군기지 캠프 슈왑 연안으로 옮기는 기존 합의가 "유일하게 실현 가능하다"며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켈리 대변인은 캠벨 차관보가 5일 일본을 방문해 이 문제를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당초 워싱턴에서 열기 위해 추진됐던 양국 외무장관 회담은 일본측의 일정 조정이 어려워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미측이 미일 외무장관 회담 일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일본측이 강력히 항의한 것이 회담 취소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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