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총자산은 882조1,328억원에 이르고, 서울특별시가 117조6,82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는 31조5,000억 원이었으며 이중 경기도가 4조15억원으로 가장 부채가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16개 특별•광역시, 도, 230개 시•군•구 등 전국 246개 지자체의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재정상태와 운영결과를 분석한 '지자체 재무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공유재산과 사회기반시설(SOC), 현금 등을 합친 총자산은 882조1,328억원으로 2007년(844조9,701억원)보다 4.4%(37조1,626억원) 증가했다. 전 지자체 중 서울시가 자산 117조6,82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 자산은 특별시•광역시 총자산규모(247조9,709억원)의 절반(47.5%)에 가까웠다.
도(道)단위에서는 경기도의 총자산 규모가 28조9,682억원으로 가장 컸으나, 서울시의 4분의 1에 불과했으며, 자산 규모가 가장 적은 곳은 충북(8조121억원)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산규모는 주민편의시설과 사회기반시설이 많은 지자체가 높게 나오게 된다"며 "특별•광역시의 총자산이 도에 비해 큰 것은 지가수준이 높은데다 도는 시•군•구로 위임된 사무가 많아 자산이 위임된 지자체에서 계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市) 단위에서는 경기 성남시(16조8,534억원)의 자산규모가 최대로 충남 계룡시(7,315억원)의 23배에 달했으며, 군(郡) 단위에서는 충북 청원군(2조4,177억원)의 자산규모가 최대로 경북 울릉군(2,104억원)의 9.3배였다.
발행 채권 등 총부채는 총자산의 3.6%인 31조5,539억원으로 2007년(30조2,113억원)보다 4.4%(1조3,426억원) 늘어났다. 특별•광역시 중에는 부산광역시(2조7,652억원)가 도로, 도시철도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 투자관련 차입금으로 인해 최대 규모였다. 최소 부채규모는 대전광역시(5,832억원)로 조사됐다.
시 단위에서는 경기 시흥시(6,058억원)의 부채가 최대였고, 경기 과천시가 67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군 단위에서는 충남 연기군(900억원)이 전의산업단지 조성(500억원) 등 각종 사업관련 차입금으로 인해 부채규모가 가장 많았고, 경북 울릉군의 부채규모(29억원)가 최소였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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