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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금세탁방지 교육' 5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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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금세탁방지 교육' 5일 열려

입력
2009.11.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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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적으로 갈수록 교묘해지고 정교화되는 자금세탁행위를 방지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이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국거래소와 새금융사회연구소, 준번감시협의회는 5~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일반인과 96개 금융기관 종사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2009 자금세탁방지교육'을 공동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물론 학계 전문가들이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이론과 사례를 설명한다.

5일에는 장일석 새금융사회연구소 이사장이 '한국금융상황과 자금세탁방지의 미래상'을, 6일에는 이철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건전한 자금시장 육성과 자금세탁방지'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마련되기 까지는 장 이사장의 개인적 신념과 노력이 컸다는 후문. 경제관료출신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정년 퇴임한 장 이사장은 지난해 사재를 털어 자금세탁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도 자금세탁방지 분야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을 만큼, 테러 및 자금 은닉 방지, 부패 수익금 차단을 위한 노력은 범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날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자금세탁방지분야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FIU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도 "자금세탁방지 분야는 우리 금융시장의 투명성, 건전성 강화뿐 아니라 대외신인도 향상에도 직결되는 만큼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자본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자금세탁방지 분야와 같은 내부통제의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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