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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심각' 격상/ "헌혈해도 신종플루 감염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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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심각' 격상/ "헌혈해도 신종플루 감염 안돼요"

입력
2009.11.0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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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헌혈자가 급감, 수혈용 혈액이 조만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전국 혈액원과 헌혈의 집을 연장 운영하고 군부대 단체 헌혈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일 현재 가장 수요가 많은 O형, A형 혈액형의 경우 하루 적정 보유량인 7일에 훨씬 못 미치는 1.7일분 정도 비축돼 있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보유량이 갈수록 줄어들어 지방 중소병원에서 긴급한 환자들이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헌혈의 집 가운데 대학교, 운전면허시험장을 제외한 100곳의 운영시간을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전국 17개 혈액원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비상시 혈액공급 및 각 혈액원별 혈액공급량을 조절하며, 혈액수급상황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손영래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수혈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사례는 아직 없으며 감염된 경우에도 완치일로부터 7일 후에, 예방접종을 맞더라도 24시간 후에 헌혈이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동참을 호소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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