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20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시즌에서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라는 1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홈 경기에서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7-5로 승리, 선두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10승 2패)을 기록한 한라는 일본 제지 크레인스(일본)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이 같을 경우 연장전 승점이 적은 팀이 우선되는 규정에 따라 2위에 머물렀다.
한라는 1피리어드 3분 24초 만에 브래드 파리누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김근호, 박우상의 득점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 들어 한라가 달아나면 프리블레이즈가 만회하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지만 한라는 3피리어드 초반 패트릭 마르티넥과 박우상의 연속골로 7-4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한라는 프리블레이즈의 반격을 한 골로 막아내며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체코 용병 패트릭 마르티넥은 3피리어드 4분 21초에 결승골을 작렬한 것을 비롯, 1골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박우상은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라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의 분수령이 될 일본 원정 6연전에 나선다. 선두를 다투는 크레인스, 전통의 강자 오지제지와 각각 펼칠 3연전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순위 다툼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안양=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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