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대표팀(17세 이하)이 2009 나이지리아 청소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석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두나 아마두 벨로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초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전 잇달아 2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1승1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2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알제리와의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승리할 경우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되지만 비길 때는 조 3위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초반 맹공을 펼치고도 '골대 불운'으로 두 골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전반 7분 이종호(광양제철고)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진수(신갈고)가 날린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은 후 크로스바를 맞는데 그쳤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30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진수가 마무리, 1-0으로 앞선 채 하프 타임을 맞았지만 후반 초반 잇달아 두 골을 내주며 뒤집기를 허용했다. 후반 11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미첼레 캄포레세에게 동점골을 내주었고, 5분 후 피에트로 이에멜로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한국은 결국 동점골을 뽑지 못해 분패했다.
같은 조의 우루과이(1승1패)는 알제리(2패)를 2-0으로 꺾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