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성김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 간의 만남이 길어지면서 양자간 의견차가 많이 좁혀지고 있다는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리근 국장은 24일 뉴욕 이어 26일부터 이틀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서 수 차례 성김 대표와 만났다. 회동 직후 28일 미 국무부는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진전이 없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런 입장은 29일 미묘하게 바뀌었다.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아무런 진전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
미국의 대북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4일 첫 실무접촉 때 리근 국장이 미국이 요구하는 양자대화 전제조건을 상당부분 받아들인다는 양보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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