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둑/ 불운의 아마강자 홍맑은샘 일본서 '프로 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둑/ 불운의 아마강자 홍맑은샘 일본서 '프로 꿈'

입력
2009.11.01 23:37
0 0

2000년대 초 국내 아마 바둑계를 석권했으나 번번히 프로 입문에 실패, 일본으로 건너가 바둑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불운의 아마 강자' 홍맑은샘(27ㆍ아마7단)이 최근 일본 간사이기원의 입단시험에 합격해 드디어 '프로의 꿈'을 이뤘다.

입단시험은 간사이기원이 4월부터 새로 채택한 입단 제도로 수험생이 초단부터 4단까지 기사와 '흑으로 덤 3집반 공제' 조건으로 두 판을 둬서 모두 이기면 합격, 다 지면 불합격이다.

1승 1패일 경우에는 9단 기사와 정선으로 다시 대국해 승리하면 입단이 결정된다. 여성은 1승만 해도 합격이다. 홍맑은샘은 26, 27일 간사이기원의 초단에게 2연승, 입단이 확정돼 12월 1일부터 일본 국내 기전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맑은샘은 2004년 일본에 건너가 2007년 아마명인, 2008년 아마본인방에 오르며 일본 아마 바둑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당초 일본기원에 입단을 원했지만 기원 측이 일본 체류 기간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워 사실상 입단대회 출전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간사이기원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쿄에서 '홍도장'이라는 바둑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간사이기원은 1950년 하시모토 우타로 9단이 일본기원에서 독립해 만든 바둑 단체로 오사카에 본부를 두고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기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프로 기사로 활동하는 데 별 차이는 없다.

6월에는 한국의 윤춘호 아마7단이 역시 입단시험에 응시했으나 최종 3국에서 패해 입단에 실패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