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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월셔 회장 영장… 비자금 사용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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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월셔 회장 영장… 비자금 사용처 추적

입력
2009.10.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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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8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부동산개발업체 ㈜스테이트월셔 회장 공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2004~2007년 경기 안성시 보개면 일대에 골프장 '스테이트월셔CC'를 건설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씨가 인허가 관련 공무원 및 여권 정치인 등에게 이 돈을 건네는 등 골프장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정ㆍ관계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자금 사용처를 수사 중이다. 공씨는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 정보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6일 오전 스테이트월셔CC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스테이트월셔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골프장 인허가 서류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대표 이모씨와 상무 김모씨 등 임원 2명을 체포 또는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스테이트월셔CC는 안성시 보개면 동평리 산11-1 일대 163만㎡에 대우자동차판매㈜가 3,000억원을 들여 시공, 내년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27홀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2007년 11월 안성시로부터 사업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사전환경성 평가 부실 의혹이 제기됐고, 토지 강제수용 문제로 주민들이 집단반발에 이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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