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6일 재개발 보상금을 가로채기 위해 반대파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청송보호소 출신 모임인 '양지회' 회장 신모(69)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신씨의 부탁을 받고 반대파 회원들을 협박한 혐의로 특전사동지회 소속 배모(48)씨와 권투 세계챔피언 출신 백모(4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송파구 장지동의 양지회 사무실이 재개발되면서 받게 된 보상금 2억∼3억원을 가로채려다 추모(55)씨 등 3명이 이를 알아채자 이들에게 몰래 히로뽕을 먹이고 경찰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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