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라종일 총장이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겪어온 변화과정을 생생히 담은 <세계의 발견-라종일이 보고 겪은 한국 현대사> 를 26일 출간했다. 세계의>
이 책은 한국과 한국학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개설한 '라종일 한국학 강좌'의 첫 강의자로 나선 라 총장의 강연내용을 국영문 혼용으로 엮은 것이다.
라 총장은 이 책에서 일제 강점기 이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발전사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정, 북한과의 미묘한 관계 아래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분단조국의 복잡한 난제 등을 조명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 기획 및 실행에 핵심역할을 했던 라 총장은 "햇볕정책의 모티프는 하나님은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를 막론하고 모든 이에게 햇볕을 비춘다는 성경구절에 더 가깝다"며 "온갖 난관과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햇볕정책을 수행한 것은 김대중 정부가 유일한 만큼 이에 대한 정당한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또 한국의 비약적 발전 요인에 대해 주저 없이 '분단상황과 한민족의 불만문화'를 꼽은 라 총장은 "항상 '위기'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 무엇이든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며 게으름에 빠지지 않고 깨어 있기에 어떠한 힘든 도전도 결국은 새로운 축복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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